복잡해져 가는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이 성숙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패브릭 이더넷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어바이어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 터젼 어바이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담당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터젼 부사장은 "(네트워크 기술에서 하드웨어 종속성을 줄인다는 점에서) SDN이 가야하는 방향은 맞지만 현실에서는 SDN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고, 채택율도 낮은 편"이라며 "이보다는 이미 수 년 간 구현된 사례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더넷 패브릭 기술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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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터젼 어바이어 부사장. |
그는 현재 SDN 기술은 과거에 사용됐던 레거시 네트워크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복잡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고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터젼 부사장에 따르면 기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OAM, BGP, PIM, OSPF, MSTP, TRILL, STP, 802.1 등 모든 이더넷 기술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하면서도 각각 프로토콜이 서로 연동되도록 해야했다. 여러 프로토콜들 중 하나에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터젼 부사장은 어바이어는 자사 패브릭 이더넷을 적용한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인 '패브릭 커넥트'를 통해 엔드투엔드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AM, 802.1 외에 프로토콜을 하나로 통합해 단순화 했다는 것이다.
실전에서 이러한 기술을 사용한 것이 바로 소치 동계 올림픽이다. 소치 올림픽 공식 네트워크 공급사로 선정된 어바이어는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 센터, 데이터 센터, 기술 운영센터를 패브릭 커넥트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소치 올림픽 선수단, 코치, 자원봉사자, IOC위원을 포함해 4만여 명이 사용하는 12만개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고, 경기 현장 전역에서 데이터 및 음성, 영상,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올림픽 최초로 36개 HD 비디오 채널을 지원하는 IPTV 기술을 제공한다.
어바이어는 또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2천500여 개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취재진들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일반 관중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기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소치 올림픽에 적용된 패브릭 커넥트는 국제표준인 SPB(Shortest Path Bridge)에 기반해 네트워크 상 L3 영역인 IP레벨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가상화 기술이다.
다양한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 내에 설계와 구축이 가능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빠른 해결책을 제공하여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올림픽 경기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어바이어는 설명했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22015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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